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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2025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비 저렴해질까?

by 세상의 꼭 필요한, 도움되는 지식 2024. 11. 18.

2025년부터 배달비가 저렴해질까?

내년부터 우리 삶에 밀접하게 영향을 미치는 배달비와 수수료 체계가 달라집니다. 이는 배달앱과 음식점주, 정부가 함께 협의한 결과인데요. 새로운 수수료 체계는 2025년 초부터 3년간 적용될 예정입니다. 과연 이 변화가 배달비를 낮추는 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배달 수수료 체계, 어떻게 달라질까?

1. 중개수수료의 변화

기존에는 모든 음식점이 배달 플랫폼에 동일한 중개수수료율(9.8%)을 냈습니다. 주문 금액이 1만 원이면 식당이 980원을 배달앱에 지급했죠. 하지만 새 체계에서는 음식점의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율이 차등 적용됩니다.

  • **거래액 상위 35%**의 식당: 중개수수료 7.8%
  • **거래액 하위 20%**의 식당: 중개수수료 2.0%

결론적으로, 평균적으로 수수료율은 약 2%P 낮아졌으며, 장사가 어려운 음식점의 경우 최대 8%P까지 인하됩니다.

2. 배달비의 변화

기존에는 음식점이 부담하는 배달비가 단순히 거리만으로 결정됐습니다. 배달 거리에 따라 1,900원~2,900원 범위에서 책정됐죠.
새 체계에서는 배달 거리뿐만 아니라 음식점의 거래액도 고려하여 배달비를 다르게 부과합니다.

  • 거래액 상위 35%의 식당: 배달비 2,400원~3,400원
  • 거래액 하위 20%의 식당: 배달비 1,900원~2,900원

즉,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배달비를 더 내고, 어려운 곳은 조금 적게 부담하게 됩니다.


눈에 띄는 추가 변화

  1. 영수증에 수수료와 배달비 정보 공개
    앞으로는 배달 영수증에 음식점이 배달앱에 지불한 중개수수료배달비 금액이 표시됩니다. 소비자는 자신이 주문한 음식의 금액 중 얼마가 배달앱으로 가는지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2. 최혜대우 요구 금지
    플랫폼이 음식점에 "우리 앱에만 특가를 올려라"는 식의 최혜대우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는 음식점이 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 합의안이 나오기까지의 배경

1. 배달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배달앱 시장은 현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3개 업체가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중 배달의민족은 시장 점유율 약 6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죠.
그런데 배달의민족은 지난 7월 중개수수료를 기존 **6.8%에서 9.8%**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경쟁사인 쿠팡이츠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이었지만, 음식점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폭발했죠.

2. 정부 개입과 상생협의체 출범

정부는 이를 수수료 담합으로 의심했습니다. 배달 시장은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렵고, 기존 업체가 높은 수수료를 요구하더라도 선택의 폭이 좁아 음식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이에 정부는 배달앱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가 지속적으로 실패하면 수수료 상한제를 강제로 도입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결국 12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이번 합의안이 나온 것입니다.


음식점주와 배달앱, 모두 만족하지 못한 결과?

새로운 수수료 체계가 발표되었지만, 음식점주와 배달앱 모두 완전히 만족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음식점주 측은 여전히 5% 이하의 상한제를 요구하며 협의 중 퇴장하는 등의 불만을 표했습니다.
  • 반대로 배달앱은 이번 합의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음식점이 낮은 중개수수료율을 적용받으면서 플랫폼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달비, 정말 저렴해질까?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점은 “이 변화가 배달비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을까?”입니다.

  • 긍정적 측면: 중개수수료 인하로 음식점의 부담이 줄어들면,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가 일부 내려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 부정적 측면: 그러나 배달비가 일부 높아진 점과 플랫폼 수익이 줄어든 점을 고려할 때, 오히려 소비자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배달비가 저렴해질지는 음식점들이 가격 정책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마치며: 소비자도 지켜봐야 할 때

이번 수수료 체계 변화는 음식점주, 배달앱, 소비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특히, 소비자가 영수증에서 수수료와 배달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배달앱 시장의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 변화가 배달비 인하로 이어지려면 소비자와 음식점 모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소비자는 배달비와 수수료 구조를 이해하고, 음식점은 중개수수료 부담 감소를 소비자 혜택으로 연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내년, 우리가 맞이할 배달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죠!